시합과 긴장
전국대회나 세계대회를 앞둔 날은 평일에 도장에 운동을 하러 가는 날과는 달리 심리적으로 많은 긴장을 하게된다. 일종의 시험이라는 압박감과 상대와 겨루어야 한다는 두려움이 가슴 깊이 자리잡는다.
특히 대련의 경우가 그러한데, 긴장을 적당히 한다면 시합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수 있으나 너무 많은 긴장을 하게되면 팔다리 근육이 뻣뻣해지고 가슴은 콩딱콩딱거리며 제대로된 전략은 물론이거니와 발차기조차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즉, 평소의 기량이 뛰어나더라도 시합당일 과도한 긴장을 하게되면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긴장완화에 도움을 주는 방법(내부적 요소)
1. 호흡을 길게 들이쉬고 내쉰다.
호흡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기를 반복하면 일정부분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2. 마인드컨트롤을 한다.
자신이 지금까지 다른사람에 못지않는 수련을 열심히 해왔고 자신의 실력은 뛰어나다는 것을 스스로 상기시킨다.
3. 팔다리를 두드리고 주물러서 근육을 풀어준다.
심리적으로 과도한 긴장을 하게되면 근육역시 긴장을 하게되어 몸이 뻣뻣해진다. 따라서 물리적으로 근육을 두드리고 주물러서 풀어주도록 한다.
긴장완화에 도움을 주는 방법(외부적 요소)
1. 당해 지도자가 가시거리에서 응시
국술원의 시합규정상 감독자 또는 지도자가 세컨을 볼 수 없다. 따라서 시합을 하는 당사자가 전략을 짜고 시합에 임해야 하기에 의지할 곳이 없다. 그러므로 자신의 지도자가 눈에 뛰는 곳에서 자신을 응시하는 모습만 보더라도 큰 힘이 된다.
2. 유치부나 초등부의 경우에는 부모님의 참관
자신의 부모님이 참관을 한다면 의지가 됨은 물론 기량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용기까지 불러 일으킬 수 있다.
3. 자신과 같은 도장 수련생의 응원
응원의 힘은 말할 필요도 없이 큰 힘이 된다.
4. 같은 도장 수련생의 승리 소식
같은 도장 수련생의 승리 소식은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줌과 동시에 경쟁의식을 불러 일으켜 긴장을 다소 해소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긴장을 완화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경험이다. 여러 횟수의 시합이나 시범의 경험이 스스로 긴장으로부터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해 비교적 경험의 횟수가 적은 사람보다 적극적이고 제기량을 펼칠 수 있는 시합을 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