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법(拱手法)과 절하는 법

by Centum master posted Sep 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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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법(拱手法)이란?
어른을 모시거나 의식 행사에 참석하면 공손한 자세로 두 손을 앞으로 모아 잡고 다소곳하게 서든지 앉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때 두 손을 모아 잡은 것을 공수(拱手)라 한다.

평상시 공수법의 자세
남자는 왼손이 위로 가게,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 두 손을 포개 잡아야 한다.
왼쪽은 동쪽이고 동쪽은 양(陽)이기 때문에 남자는 왼손이 위이고, 오른쪽은 서쪽이고 서쪽은 음(陰)이기 때문 에 여자는 오른손이 위인 것이다.

흉사(凶事)일 경우의 공수법
흉사(凶事)일 경우에는 상장례일 경우로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가게 포개고, 여자는 왼손이 위로가게 포개어 잡는다. 상주는 물론 조상이나 문상하는 사람들 모두 평상시 공수법과 반대로 손을 포개어 잡는다.

전통적인 한국식 절
절은 상대방에게 공경의 뜻을 나타내는 기본적인 동작으로 우리 민족의 감정표현 방법, 생활 습관, 의복차림 등에 알맞게 형성되어 전해 내려온 고유의 인사법이다. 예나 지금이나 원만한 생활을 영위하려면 지켜야 할 예절이 있으며, 그 가운데 인사는 모든 예절의 으뜸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인사는 지나쳐도 소홀해도 안된다고 하였으나, 이는 장소에 따라 적합한 방법이 있음을 말한다. 또한 인사는 다정하고 정중해야 한다

절의 종류와 절하는 대상
남녀의 절과 경례는 대상에 따라 절의 종류가 다르다.

큰절
명칭 : 남자는 계수배, 여자는 숙배이다.
대상 : 자기가 절을 해도 답배를 하지 않아도 되는 높은 어른에게나 의식 행사에서 한다.(직계존속, 배우자의 직계존속, 8촌 이내의 연장존속, 의식행사)

평절
명칭 : 남자는 돈수배, 여자는 평배 이다.
대상 : 자기가 절을 하면 답배 또는 평 절로 맞절을 해야 하는 웃어른이나 같은 또래끼리 사이에 한다. (선생님, 연장자, 상급자, 배우자, 형님, 누님, 같은 또래, 친족이 아닌 15년 이내의 연하자)

반절
명칭 : 남자는 공수배, 여자는 반배이다.
대상 : 웃어른이 아랫사람의 절에 대한 답배할 때 하는 절이다. (제자, 친구의 자녀나 자녀의 친구, 남녀동생, 8촌 이내의 10년 이내 연장비속, 친족이 아닌 16년 이상의 연하자)

절하는 요령
1. 손은 공손하게 맞잡아야(공수) 하며 손끝이 상대를 향하게 하지 않는다.
2. 누워있는 어른에게는 절대 절하지 않는다. 
3. 찾아오신 웃어른에게 방안에서 인사를 할 때에는 어른이 자리에 앉은 후 평절을 한다.
4. 어른에게 "앉으세요", "절 받으세요"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5. 명령조이기 때문이다.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한다.
6. 절은 웃어른이 아랫사람에게 답배하기도 한다.
7. 이는 비록 아랫사람이라도 그를 존중하는 대접의 표시로 하는 것이다.
8. 제자나 친구의 자녀, 자녀의 친구, 연하자라도 상대가 성년이면 반드시 답배해야 한다.

남자의 절하는 자세
① 절하는 예절은 공수에서 시작된다.
공수한 자세로 절할 대상을 향해 선다.
- 남자는왼손을 위로,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 한다.
② 엎드리며 공수한 손으로 바닥을 짚는다.
③ 왼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 무릎을 가지런히 꿇는다.
- 남녀 모두 왼쪽 무릎을 먼저 꿇는다.
④ 왼발이 아래로 발등을 포개고 뒤꿈치를 벌리며 깊이 앉는다.
- 남자는 왼발을 아래로 오른발을 위로 하여 발등을 포개고 앉는다.
- 발뒤꿈치에 닿을 만큼 엉덩이를 내려 깊이 낮는다.
⑤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며 이마가 손등에 닿도록 머리를 숙인다.
- 숙이고 잠시(1-2초) 머물렀다가 일어선다.
⑥ 고개를 들며 팔꿈치를 바닥에서 뗀다.
⑦ 오른 무릎을 먼저 세운다.
⑧ 공수한 손을 바닥에서 떼어 오른 무릎 위에 놓는다.
⑨ 오른 무릎에 힘을 주며 일어나 양발을 가지런히 모은다.
⑩ 바른 자세로 섰다가 잠시 후 앉는다.

여자의 절하는 자세
① 공수한 손을 어깨높이에서 수평이 되게 올린다.
② 고개를 숙여 이마를 손등에 댄다.
③ 왼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 무릎을 가지런히 꿇어앉는다.
④ 여자도 무릎을 세우지 않으며, 오른발을 아래로 왼발을 위로 하여 등을 포개고 뒤꿈치를 벌리며 깊이 앉는다.
⑤ 상체를 앞으로 60도쯤 굽힌다.
⑥ 상체를 일으킨다.
⑦ 오른 무릎을 먼저 세운다.
⑧ 일어나서 두 발을 모은다.
⑨ 수평으로 올렸던 공수한 손을 내린다.
⑩ 바른 자세로 섰다가 잠시 후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