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을 필요로 하는 이유
국술은 신체의 특정부위를 단련시키거나 무기를 이용하여 상대를 공격하는 동시에 자신을 방어하는 무술이다. 이러한 국술은 자신의 신체를 단련하고 보호하는 등의 이로운 측면을 가지는 동시에 남을 해하는 목적으로 남용될 우려라는 해로운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
즉 무술은 자신을 단련하고 보호하는 것이라 흔히들 말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상대를 공격해 제압하는 공격기술인 것이다. 따라서 그 공격기술을 익힘으로써 쓸데없이 남에게 과시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 다른 사람을 이유없이 괴롭히고 자신이 강함을 증명하고자 할 수도 있으며 눈에 보이는 힘만이 우선된다는 생각에 폭력적인 성향에 물들 수도 있다.
이러한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고 입시화 되어가는 학교 교육으로는 부족한 건강하고 올바른 인격을 완성해 나가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로 도장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할 인성교육이다.
인성교육....
인성교육이라고 수련계획표에 따로이 자리를 만들고 그 시간에 인터넷에 떠도는 여러 유익한 짧고 긴 동화를 읽어 줌으로써 '자 생각해 봅시다'며 생각하게 만드는 것보다 아이들과 틈틈히 대화를 하고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 지도자인 나의 생각과 행동을 비교해 보며 아직 인격이 완성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적절한 사례를 들어 꾸짓기도 때로는 달래기도 하는 등의 대화를 통해 인성을 바로잡아주는 것이 거창한 인성교육이 아닌 진정한 인성교육이 아닐까 생각한다.